남자프로농구 수원 KT가 베테랑 김동욱(40)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꺾고 컵대회 4강에 진출했다.
KT는 16일 경북 상주체육관에서 열린 2021 MG새마을금고 KBL 컵대회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오리온을 85-69로 완파했다.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은 KT는 조 1위(2승)로 4강에 올랐다. ‘통신 라이벌’ 서울 SK와 17일 결승진출을 다툰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서울 삼성을 떠나 KT와 FA(자유계약) 계약을 체결한 김동욱이 이날 3점슛 3개 포함 15점을 올렸다. KT는 캐디 라렌과 마이크 마이어스 등 외국인선수 2명을 모두 출전 시킨 반면, 오리온은 국내 선수로만 나섰다.
1쿼터 초반에 끌려가던 오리온은 이종현을 앞세워 전반을 41-35로 앞선 채 마쳤다. 하지만 3쿼터부터 KT가 베테랑 김동욱과 김영환(37)을 앞세워 경기를 뒤집었고, 리드를 지키며 승리했다. 김영환도 14점을 올렸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