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부산 해운대구 KNN시어터에서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전종서는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감독, 배우가 있냐"는 질문에 "나는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을 많이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신인 감독님들과 작업 하는게 재미있는 것 같다"는 전종서는 "아직 개봉 안 한 영화도 신인 감독님과 작업을 했다. 나는 연기자로서 항상 감독님에 대한 엄청난 선망과 로망이 있었다. 연출가의 시선을 가진, 특히 나와 나이 터울이 크지 않은 사람이 영화를 바라보는 시선을 보면 섹시한 것 같다"고 표현했다.
이어 "영화를 만드는 내 또래의 연출가. 남자 감독님이건 여자 감독님이건 상관없이 또래 배우보다는 또래 감독님이 신선하고 재미있다. 아예 다른 시선으로 보니까"라고 덧붙였다.
또 "배우는 솔직히 없다. 만나지면 만나지는 것이고, 내가 정할 수 없으니까. 제작사에서 정하지 않냐"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2018년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을 통해 충무로 신데렐라로 화려하게 등장한 전종서는 칸국제영화제를 데뷔 무대로 첫 작품부터 글로벌 눈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11월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콜(이충현 감독)'에서는 역대급 악역 캐릭터를 선보이며 57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여자최우수연기상,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치러진 30회 부일영화상 여우주연상까지 싹쓸이, 할리우드 진출까지 폭발적인 행보를 걷고 있다.
전종서는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오픈시네마 섹션에 초청된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작이자 전종서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인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을 통해 관객과 만난다. '모나리자와 블러드 문'은 미국 뉴올리언스를 배경으로 비범하면서도 위험한 힘을 지닌 소녀가 정신병원으로부터 도망쳐 나오면서 겪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전종서가 메인 타이틀 롤을 맡아 주목도를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