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의 배우 손석구가 극중 우리 역할을 맡으며 했던 고민에 관해 이야기했다.
손석구는 27일 오전 진행된 '연애 빠진 로맨스'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시나리오에는 서른 초반 나이로 나온다. 제가 마흔살인데, 외모나 정서적으로도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삼십대 초반에 저도 (우리와 같은) 이런 때를 겪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전종서가 정말 리드를 잘해준다. 정말 솔직하기도 하다. 그 리드를 많이 따랐다. 파트너 입장에서 좋아보인다고 하면, 더 살리면서 연기하며 캐릭터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연애 빠진 로맨스'는 연애는 싫지만 외로운 건 더 싫은 자영(전종서)과 일도 연애도 뜻대로 안 풀리는 우리(손석구), 이름, 이유, 마음 다 감추고 시작한 그들만의 아주 특별한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대세 배우 전종서와 손석구의 첫 로맨스 호흡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음만은 연애에서 은퇴했지만 외로움은 견딜 수 없는 스물아홉 자영 역은 전종서가 맡아 이전의 강렬한 이미지와 180도 다른 생기발랄한 매력으로 새로운 연기 변신을 펼칠 예정이다. 일도 연애도 툭하면 호구 잡히기 일쑤인 서른셋 우리 역은 손석구가 맡아 친근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모두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비치온더비치', '밤치기' 등 전작에서 여성의 사랑과 욕망을 대담하고 재치있게 그려내온 정가영 감독의 첫 상업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