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열리는 창원 NC전 선발 투수로 발표된 삼성 백정현. IS 포토 선두 삼성이 총력전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일정을 소화한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27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29일과 30일 창원에서 열리는 NC전 선발 투수로 백정현과 데이비드 뷰캐넌을 예고했다.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갈 경우 원태인과 백정현이 나설 차례지만 원태인을 선발에서 제외, 백정현과 뷰캐넌으로 정규시즌 마지막 2연전을 치른다.
허삼영 감독은 "태인이가 너무 많은 이닝(158⅔이닝)을 소화했고 (백)정현이는 후반기 들어 쉬었던 게 있어서 가능하지 않을까"했다고 말했다. 백정현은 9월 23일 잠실 LG전에서 타구에 종아리를 맞고 교체, 지난 16일 1군에 복귀했다. 허 감독은 원태인의 불펜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모든 상황은 열려있다"고 여지를 남겼다.
삼성은 26일까지 75승 9무 57패를 기록해 KT(74승 8무 57패)에 0.5게임 앞선 1위다. 잔여 경기 결과에 따라 정규시즌 우승이 가능하다. NC와 마지막 2연전이 우승 향방을 좌우할 마지막 분수령. 선발 일정상 백정현과 뷰캐넌을 모두 투입할 수 있는 건 호재다.
백정현은 올 시즌 NC전 성적이 2승 1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하다. 데뷔 후 꾸준히 'NC 천적'으로 불릴 만큼 좋은 상대 전적을 이어왔다. 뷰캐넌은 외국인 에이스로 올 시즌 리그 다승 선두(16승)다. NC는 29일과 30일 선발 투수로 '외국인 원투펀치' 드류 루친스키와 웨스 파슨스를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