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빠져 빠져’.
배우 김재영이 드라마 속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설렘이 묻어나는 비하인드 컷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김재영은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에서 비밀스럽지만, 매혹적인 남자 ‘서우재’ 역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극 중 서우재는 주인공 정희주(고현정 분)의 과거 연인이자, 희주가 가장 감추고 싶은 비밀의 주인공이다. 원래 구해원(신현빈 분)의 미대 선배이자 약혼자였지만 해원을 통해 만난 희주와 사랑에 빠지면서 함께 아일랜드로 떠났다.
우재의 행방불명에 좌절한 해원은수년 동안 망가졌다. 이후 희주에게 버림받고 아일랜드에서 혼수상태이던 우재는 퇴원 후 귀국했지만 사고의 후유증으로 과거의 기억이 없어 혼란스러운 일상을 살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촬영 비하인드 컷에는 이처럼 파란만장한 인물 서우재를 맡은 김재영의 다채로운 모습이 담겼다.
김재영은 날카로우면서도 외로워 보이지만, 완벽한 비주얼로 여심을 뒤흔드는 조각가 서우재를 표현하기 위해 헤어스타일을 바꾸고 체중 감량까지 각별히 신경 쓰며 촬영을 준비했다고. 또 두 달 넘게 직접 그림과 조소를 배우는 노력까지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김재영은 실제 조각가처럼 능숙하게 점토를 빚는가 하면, 대본을 손에서 놓지 않고, 꼼꼼히 촬영분을 모니터링하는 등 철저하게 역할에 몰입해있다.
드라마 속에서 웃는 법이 거의 없는 우재와는 달리, 활짝 웃고 있는 김재영의 모습은 훈훈함을 자아낸다.
한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한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