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프레디 프리먼(32·애틀랜타)이 포스트시즌 MVP에게 수여하는 베이브 루스 상을 수상했다.
미국 AP통신은 7일(한국시간) “프리먼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뉴욕지부가 뽑은 베이브루스상 수상자”라고 전했다.
프리먼은 포스트시즌 16경기에서 타율 0.304, 5홈런, 11타점을 기록하며 팀을 1995년 이후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는 에디 로사리오, 월드시리즈 MVP는 호르헤 솔레르가 받았지만, 포스트시즌 MVP는 가을야구 내내 꾸준히 활약했던 프리먼이 수상하게 됐다.
베이브루스상은 포스트시즌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둔 선수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BBWAA 뉴욕 지부의 주최 아래 루스가 사망한 지 1년 후인 1949년 월드시리즈 최우수 선수(MVP)에게 처음 수여했다. 이후 2006년까지는 월드시리즈 최우수 선수에게, 2007년부터는 포스트시즌 최우수선수가 수상해왔다.
첫 베이브 루스 상 수상자는 조 페이지(당시 뉴욕 양키스), 첫 포스트시즌 MVP로 뽑힌 선수는 조나단 파펠본(당시 보스턴)이었다. 지난해에는 랜디 아로자레나(탬파베이)가 포스트시즌 홈런 신기록을 세우고 수상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두 번째로 우승하지 못한 포스트시즌 MVP로 선정됐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선발 투수 샌디 쿠팩스(당시 LA 다저스)가 1963년과 1965년, 잭 모리스가 1984년(당시 디트로이트)과 1991년(당시 미네소타) 각각 2회씩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