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세영이 MBC 새 금토극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매력의 궁녀 성덕임의 탄생을 예고했다.
1997년 아역 배우로 데뷔, 2003년 방영한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 이영애(서장금)와 대척점에 서있던 홍리나(최금영)의 어린 시절을 연기한 이세영은 당시 어린 나이임에도 차분하면서도 영민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이후 탄탄한 필모그래피와 함께 성장한 이세영은 tvN 드라마 '왕이 된 남자'에서 중궁전의 주인이자 임금 여진구(이헌)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유소운으로 분해 우아하고 기품 있는 연기를 선보였다. 궁궐 내 권력 다툼 속 괴로워하는 모습부터 자신의 사랑을 숨김 없이 표현하는 면모까지 다채롭게 담아내며 캐릭터의 내면을 세심하고 흡인력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매회 강단 있는 눈빛과 힘 있는 대사 전달까지 '사극 여신'이란 수식어를 얻었다.
그런가하면 이세영은 오늘(12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될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왕의 무수히 많은 여인 중 한 명이 아닌 자신의 삶을 주체적으로 선택하고자 하는 궁녀 성덕임으로 변신한다. 치열하고 긴박한 정치가 오가는 궁중에서 일국의 왕까지 사랑에 빠지게 하는 밝고 당찬 모습을 선보인다. 기존의 궁녀 캐릭터가 갖는 보편적 특성과는 다른 이세영 표 성덕임은 과연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출연하는 작품마다 상대 배우와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이세영이 이준호(이산 역)와 만들어낼 궁중 케미스트리 역시 '옷소매 붉은 끝동'을 주목하게 하는 요소 중 하나. 함께 연기하는 상대에 맞춰 매력을 발산하는 이세영의 활약에 주목된다. 이에 더해 이세영 특유의 청초하고 단아한 비주얼이 시선을 고정시킨다. 곱고 아름다운 한복 자태까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성덕임 캐릭터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