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래드는 7일 오전 진행된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존 왓츠 감독)' 화상 기자간담회에서 "손흥민은 내 최애 축구 선수다. 어렸을 때부터 토트넘 팬이었는데, 팀 안에서도 최고 잘하는 선수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최근에 손흥민과 호텔에서 만나서 1시간 정도 이야기한 적 있다. 너무 신나서 일방적으로 나 혼자만 질문했다. 축구에 대한 철학부터 원동력, 주요 경기에서 있었던 에피소드들 같은 것들 엄청 물어봤다"며 "손흥민은 내게 영감을 주는 선수다. 축구 스타일도 우아하다"고 말했다.
또한 크게 웃으며 "며칠 전에 봉준호 감독님을 만났는데, 영화 이야기는 하나도 안하고 손흥민 선수 이야기만 한 시간 넘게 하고 온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작에서 정체가 탄로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톰 홀랜드)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도움을 받던 중 뜻하지 않게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알프리드 몰리나) 등 각기 다른 차원의 숙적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마블이 1억8000만 달러(한화 약 2100억 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한 만큼 국내를 비롯한 글로벌 기대감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개봉을 연기하다 오는 15일 대한민국 최초 개봉을 시작으로 전세계 관객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