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포드코리아)가 내년 다양한 종류의 스포츠다유틸리티차량(SUV) 출시해 '수입차 1만대 판매'에 재도전한다.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드코리아는 올해 1~11월 누적 5809대의 판매에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 7.5% 떨어진 수치다.
업계는 포드코리아의 월평균 판매량이 500대 수준에 그쳐 올해 수입차 브랜드의 흥행 기준인 1만대 판매를 넘기는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포드코리아는 2015~2018년 4년 연속 1만대 넘는 판매량을 자랑했다. 하지만 신차 부재에 시달리며 2019년 9000대 아래로 떨어진 뒤 지난해엔 7000대로 판매가 추락했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내년 차별화된 SUV 모델을 잇달아 출시 반전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내년 신차는 지난 7월 북미 시장 출시 후 소비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는 포드의 상징적인 오프로드 SUV 브롱코다.
‘야생마’라는 뜻을 지닌 브롱코는 약 25년 만에 부활한 포드의 정통 오프로더 SUV 모델이다. 1966년 첫 출시 후 북미 시장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1세대 브롱코의 디자인적 요소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외관이 특징이다. 1세대 모델의 평평하고 각진 형태의 브롱코 레터링 그릴과 라운드 헤드램프 등 기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여기에 포드가 자랑하는 사륜구동 오프로드 주행 기술력과 다양한 아웃도어 활동에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각종 안전, 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브롱코는 내년 2분기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이다.
또 포드코리아는 지난 1월 출시된 '익스플로러' 플래티넘 트림에 이어 소비자들에게 더 폭넓은 선택을 제공하기 위해 내년 1분기 내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 예정이다.
익스플로러는 수입 대형 SUV 시장을 선도해 온 모델로, 꾸준히 포드의 간판 SUV 모델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 익스플로러 하이브리드 모델의 추가로 국내 대형 SUV 세그먼트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 밖에 '포드 익스페디션' 부분 변경 모델도 선보일 예정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한국 소비자는 자동차에 대한 높은 안목을 지녔으며, 포드코리아는 이를 만족시키기 위해 국내 SUV 라인업 다양화에 초점을 맞췄다”며 “특히 국내 도입에 대한 요구가 많았던 브롱코의 출시는 한국 SUV 시장에서 포드의 SUV 및 오프로드 기술력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