펑솨이. [AFP=연합뉴스] 중국 테니스 스타 펑솨이(35)가 성폭행 피해를 주장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펑솨이는 지난 19일 싱가포르 중국어매체 연합조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매체는 트위터 계정에 인터뷰 동영상을 올렸다. 매체에 따르면 펑솨이는 "나는 누군가가 날 성폭행했다고 말하거나 쓴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펑솨이는 2014년 WTA 투어 복식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던 스타다. 그런데 지난달 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중국 최고 지도부 일원이었던 장가오리 전 부총리와 수년에 걸쳐 강압에 의한 성관계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펑솨이의 SNS 계정이 폐쇄돼 그의 신변에 대한 걱정이 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최근 토마스 바흐 위원장과 펑솨이가 영상 통화하는 모습을 두 차례 공개했다.
펑솨이는 인터뷰에서 웨이보 글에 대해 "개인적인 문제인데 다들 많이 오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펑솨이는 자신이 베이징 집에서 자유롭게 지내고 있다고 했다. 바흐 위원장과 영상 통화에 대해서도 "집에서 했다. 바흐 위원장에서 감사한다"고 했다.
영상에 따르면 펑솨이는 왕년의 중국 농구스타 야오밍 등과 걸어가다가 요청에 응하는 식으로 스탠딩 인터뷰를 진행했다. 펑솨이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장가오리 사건이 불거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