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극 '멜랑꼴리아' 측은 22일 이도현(백승유)이 아성수학예술영재학교 교장 진경(노정아), 국회의원 장현성(성민준)과 조사실에 출두한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에는 결연한 얼굴로 경찰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이도현의 모습이 눈에 띈다. 현재 이도현은 4년 전 자신과 수학교사 임수정(지윤수)을 억지 추문에 몰아넣고 불명예를 안겨준 진경을 비롯한 비리 권력 카르텔에 본격적으로 맞서기 시작했다.
특히 이도현은 세계적인 수학자 상을 수상하고도 아성영재학교로 부임하는 파격적인 행보를 보였던 터. 적진을 뚫고 들어간 그는 내부에서 비밀스럽게 학사비리 증거들을 모으며 진경과 그 무리에게 반격할 기반을 착실히 다져나갔다. 그 결과 이도현은 학사비리를 고발하며 제대로 선전포고를 날린 상황.
앞으로 쉽지 않을 싸움이 되리란 것을 익히 짐작한 듯 조사실에 앉은 이도현의 표정은 그 어떤 동요도 없이 침착하다. 이도현 뿐만 아니라 임수정의 삶까지 저들의 잇속 때문에 180도 망가뜨린 장본인들이 대가를 치르길 바라는 바람이 전해지고 있다.
더불어 나란히 조사실에 소환당한 진경, 장현성의 표정 역시 흥미롭다. 지은 죄가 있음에도 늘 뻔뻔할 정도로 굽히는 법 없는 그들의 태도가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분노를 유발한다. 그러나 이어진 진경의 얼굴이 당혹감으로 일그러져 있다. 평정심을 잃기 일보 직전인 진경에게 대체 어떤 질문이 던져 졌을지 호기심을 자아낸다.
이렇게 4년 전 혹은 그 훨씬 이전부터 아무렇지 않게 자행됐을 진경, 장현성을 비롯한 주변 인사들의 비리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와 통쾌함을 배가하고 있는 터. 하지만 이를 가만히 두고 볼 진경이 아니기에 그는 또 한번 우다비(성예린)를 자극, 이도현이 고발장을 접수하러 간 자리에서 임수정을 사랑한다고 고백한 음성을 폭로하게 유도했다.
이번 싸움 또한 쉽지 않은 난관이 예상되는 바, 4년 전보다 훨씬 더 단단해진 이도현과 그리고 임수정은 '진실은 승리한다'는 명제를 증명해낼 수 있을지 결과가 기다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