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간 고(故)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인 삶과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늦봄202(박규현 감독)'이 오는 2월 10일 개봉을 확정짓고 관객들과 만난다.
'늦봄 2020'은 목사이자 시인이며 민주화 통일 운동가였던 고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인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조국과 역사와 사람을 위해 기꺼이 품을 내어준 문익환 목사의 커다란 사랑을 증언한다.
이 땅의 모든 민중들을 끌어안고 사랑을 전했던 문익환 목사의 생전 행보는 민주화 가족들에게 큰 산과 같은 존재로 기억된다. 시위 현장에서 젊은 동지들을 마주칠 때면 격려와 응원을 아끼지 않았고 앞장서서 함께 싸웠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질 때는 가장 먼저 달려가 안아주고 함께 울어주었으며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켜 가족들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고 박용길 장로는 문 목사의 존재가 민주화 가족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 주었다고 회상했다. 늦은 밤 중에도 전화가 오면 망설임 없이 달려가 보호막이 되어준 뜨거운 사랑을 가진 사람이었다고 전했다.
지선 스님은 그를 “사랑이라는 게 저렇게 크구나, 역사에 대한 사랑, 조국에 대한 사랑, 모든 사람에 대한 사랑, 사랑 덩어리가 몸에 가득 차 있는 분이다”고 회상했으며, 다정한 친구이자 든든한 보호자가 되어준 문 목사에 대한 생생한 증언을 스크린 너머로 전한다.
격동의 근현대사 속에서 평화와 민주주의를 위해 치열하게 살다 간 故 문익환 목사의 이타적인 삶과 인본주의 사상을 조명한 '늦봄2020'은 내달 10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