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방송된 JTBC 월화극 '한 사람만' 8회에는 김경남(민우천)의 순애보에 서서히 마음을 여는 안은진(표인숙)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소희정(문영지)을 온전히 떠나보내기 위해 소풍을 떠난 호스피스 아침의 빛 사람들. 안은진과 김경남도 함께였다. 바다를 바라보면서 각자의 인생을 이야기하는 두 사람은 서로를 탐색했다. 안은진은 자신과 이탈리아 베네치아(베니스)를 가고자 하는 김경남의 마음을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뭐든 자신과 함께하고픈 김경남의 모습을 바라보며 늘 경직되고 차갑기만하던 안은진도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이런 두 사람을 위해 아침의 빛 사람들은 특별한 방을 꾸몄다. 오붓한 시간을 보내라고 숙소를 한껏 꾸민 것. 하지만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는 게 처음인 안은진과 김경남은 서툴기만 했다. 영화 같은 스킨십은 기대할 수 없었다. 고작 얼굴을 맞대는 것이 가장 센 스킨십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은 잠들기로 했고, 악몽을 꾼 김경남은 숨소리조차 없는 안은진이 죽은 줄 알았다. 안은진은 자신을 부르는 김경남을 껴안으며 그를 다독였다. 눈빛을 마주한 두 사람은 뜨겁게 사랑을 나눴다. 서툴렀던 처음이 아닌 감정에 이끌린 온전한 첫사랑. 이렇게 두 사람은 하나가 되어 갔다.
모든 게 처음이고 쉽지 않은 표인숙을 연기하는 안은진은 캐릭터가 보여줄 서툼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며 진정성을 더했다. 사랑에 젖어 드는 한 여자의 마음을 오롯이 담아내며 공감을 자아냈다. 안은진 특유의 밝음이 행복해하는 표인숙 표정 곳곳에 묻어나며 배우와 캐릭터가 하나가 됐음을 이번에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