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도 패션도 모두 최고 수준을 보여준다.
영화 '하우스 오브 구찌(리들리 스콧 감독)'에서 열연을 펼친 레이디 가가와 자레드 레토를 향해 관심이 쏠린다. '하우스 오브 구찌'는 구찌의 화려함 뒤에 숨겨진 치명적인 욕망과 탐욕 그리고 살인을 그린 작품이다.
레이디 가가와 자레드 레토는 이번 작품에서 각각 구찌 가문을 뒤흔든 파트리치아와 구찌 가문의 창의적인 괴짜 파올로 역을 맡아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파격적인 비주얼을 선보인다.
가수로서 자신만의 확실한 영역을 구축해왔던 레이디 가가는 '하우스 오브 구찌'를 통해 믿고 보는 배우라는 찬사를 얻게 됐다.
실존인물 파트리치아의 내면과 외면을 모두 높은 싱크로율로 재현했을 뿐만 아니라, 당대의 화려하고 파격적인 패션들을 완벽히 소화하며 눈을 뗄 수 없는 치명적인 매력의 비주얼까지 완성했다.
강렬한 캐릭터 변신을 연달아 시도해온 자레드 레토는 '하우스 오브 구찌'에서 다시 한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
본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는 외모 변신에 이번 작품을 본 관객들의 반응 중에선 자레드 레토가 나오는 줄도 몰랐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디자이너를 꿈꾸는 파올로 캐릭터의 형형색색 개성 넘치는 패션마저 완전히 자신의 것처럼 소화하며 사랑스럽고 인간적인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두 배우의 역대급 활약으로 탄생한 '하우스 오브 구찌'는 개봉 2주차에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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