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 14회에서는 민우천(김경남)에게 살고 싶은 마음을 전한 표인숙(안은진)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표인숙은 할머니 육성자(고두심)가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찾지 않자 걱정했다. 자신이 한 모진 말에 육성자가 상처받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다. 이때 표인숙을 찾은 강세연(강예원)이 성미도(박수영) 상태가 좋지 않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성미도는 표인숙에게 모든 것을 정리해 달라고 했다. 구지표(한규원)와 잠시라도 행복해지고 싶다고. 그러자 표인숙은 구지표 마음을 물었다. 정말 성미도를 진짜 사랑하는 게 맞냐고. 표인숙은 성미도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진심으로 사랑받길 바랐다.
호스피스 사람들도 표인숙과 민우천이 호스피스에 있음을 알게 됐다. 하지만 차여울(주인영)은 두 사람 은신은 반대했다. 차여울은 시한부끼리 헛된 희망을 품길 이젠 원하지 않았다. 표인숙은 최성해(이항나) 말을 떠올리며 희망을 붙들고 싶다고 했다. 살아 있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전부라고. 그렇게 차여울을 다독였다. 삶을 정리하려던 표인숙은 점차 삶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모든 것을 안고 떠나고 싶은 표인숙은 이제 살고자 하는 마음을 보였다.
특히 그 마음이 폭발한 장면은 누군가 남긴 쪽지에 담긴 한 마디였다. 호스피스 사람들이 남긴 쪽지 읽기로 한 표인숙과 민우천. 먼저 민우천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쪽지를 읽자, 다음 쪽지를 펴 본 표인숙을 잠시 말을 잊지 못했다. 쪽지에는 ‘살고 싶어’라고 적혀 있었다. 표인숙은 눈물을 보이며 “살고 싶어”라고 했다. 그런 표인숙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민우천. 표인숙은 그의 품에서 연신 “살고 싶어”라고 울며 말했다.
모든 것을 떠안고 가려던 표인숙은 이렇게 삶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이들에게는 또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경찰이 호스피스 ‘아침의 빛’을 찾아 표인숙과 민우천을 체포했다. 취재진도 들이닥쳤다. 표인숙과 민우천은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까.
이날 방송은 안은진 활약이 두드러진 회차였다. 표인숙의 흔들리는 눈빛부터 간절한 눈물은 안은진 혼신의 연기에서 빛났다. 무기력하게 살아온 한 여자가 죽음을 앞두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삶의 희망을 놓지 않으려는 애틋한 마음을 연기로 오롯이 표현했다. 회차가 거듭될수록 안은진 연기는 빛나고 있었다. 이에 안은진은 남은 2회 차에서 펼칠 완성형 시한부 연기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