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만’ 박수영(레드벨벳 조이)이 숨겨졌던 진실 앞에 마주 서 극에 팽팽한 긴장감을 조성했다.
박수영은 JTBC 월화드라마 ‘한 사람만’에서 성미도 역을 맡아 반짝이던 삶만 쫓던 인플루언서가 시한부 판정을 받고 인생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가는 모습을 입체적으로 연기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이번 주 방송에서는 성미도가 위험을 감수하면서 도주를 도왔던 표인숙(안은진)과 민우천(김경남)이 호스피스에 숨어 있단 사실을 알게 되자 배신감에 상처받는 장면이 그려져 극의 몰입도를 극대화 시켰다.
여기에 성미도는 계속 나빠지는 몸 상태 때문에 구지표(한규원)와의 결혼을 강행하지만 파혼 소식을 접하게 되고, 구지표에게 자신을 사랑하냐고 물었으나 무미건조한 대답이 돌아오자 실망에 빠진 표정으로 공허한 감정을 여과 없이 드러냈다.
이어 애써 불안감을 감추던 성미도는 구지표 핸드폰 속 문제의 동영상을 발견, 구지표의 뒤를 밟다 박승선(최영우)에게 돈을 건네는 것을 포착하며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성미도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최고조에 달았다.
박수영은 평생 꿈꿔왔던 재벌과의 결혼을 앞두고 초조해 하는 행동부터 구지표의 이면을 알고 패닉에 빠진 심정까지 캐릭터의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 휘몰아치는 전개를 빈틈없이 이끌며 주목받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