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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E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위메이드가 작년 4분기에 전체 매출에 절반 이상을 벌어들였다.
위메이드는 9일 2021년 연간 매출이 전년 대비 344% 증가한 약 56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약 3260억원, 당기순이익 약 4852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략적 투자 지분의 공정가치 평가손익 증가 등이 반영됐다.
회사 측은 “창사 이래 연간 연결실적 기준 최대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는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4분기 매출은 약 3524억원, 영업이익은 약 2540억원, 당기순이익 약 4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은 전체 중에 62.8%, 영업이익은 77.9%, 당기순이익은 87.59%을 차지했다. 위메이드의 2021년 실적의 절반 이상을 4분기에 올린 셈이다.
위메이드 측은 “이번 분기는 미르4 글로벌 매출 온기 반영 효과 및 위믹스 유동화 매출 반영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6% 큰 폭으로 상승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작년에 P2E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 미르4 글로벌이 성공하며 위메이드의 매출원으로 떠오른 것이다.
위메이드 실적. 위메이드는 2021년 성과를 바탕으로 주주이익 환원 정책 차원에서 주당 650원의 배당금을 결정했다.
위메이드는 또 위믹스 소각 계획도 공개했다.
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발전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위믹스 가격이 200달러에 도달할 때까지 매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총 발행물량의 1%를 소각할 계획이다. 누적적으로는 총 발행 물량의 20%를 소각한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위믹스 가격이 24달러가 최고가였던 점을 고려, 가까운 시일 내에 총 발행물량의 2%를 소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위믹스 플랫폼 100개 게임 온보딩, 블록체인 DeFi(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의 확대,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기업 전략적 투자 등 사업 확대를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해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위믹스와 미르4의 큰 성공을 바탕으로 창사 이래 최대의 매출을 달성했다”며 “지금은 거대한 흐름의 극초기단계로, 위메이드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실행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