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내과 박원장'에서 라미란(사모림)은 게임기를 사달라고 하는 아들 주우연(민구)에게 기말고사 시험 성적이 200등 안에 들면 원하는 게임기를 사주기로 약속하며 공부에 대한 동기부여를 심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덕분에 공부에 대한 확실한 목표가 생겼고, 이서진(박원장)의 도움을 받아 기상천외한 공부법들을 익히기 시작했다.
라미란은 김강훈(동구)의 학교에서 학부모 전문가 진로특강이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당연히 의사인 이서진이 강의를 할 줄 알았던 김강훈의 생각과 달리, 그저 평범한 주부 라미란이 강의에 나섰다. 알고 보니 라미란도 나름 명문여대 관현악과 울트라 리코더 전공자 출신의 숨어있던 전문가였다.
하지만 결혼 이후 15년 만에 악기를 만진 라미란은 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연습실을 전전하며 연습에 돌입했다. 대망의 특강 당일 시큰둥한 표정의 학생들 앞에서 소울 충만한 연주를 선보였다. 이내 졸고 있던 학생들도 난생 처음 듣는 울트라 리코더 연주에 하나 둘 빠져들었고 연주가 성공적으로 끝나자 교실에선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기말고사에서 목표 성적을 내지 못해 시무룩해하는 주우연 앞에는 라미란이 자신의 리코더를 팔아 산 깜짝 선물 게임기가 기다리고 있었다. 200등 안에 들 턱이 없다며 마냥 좋아하지 못하는 주우연을 향해 라미란은 "이번에 우리 민구가 열심히 한 거, 엄마가 제일 잘 알고 있으니까 사주는 거야! 공부가 전부는 아니니까!"라고 말하며 진심 어린 격려를 전했고 모자의 포옹은 따스한 온기를 전했다.
평소의 엉뚱한 4차원 면모 뒤로 가족만큼은 살뜰하게 챙기는 라미란과 이서진 가족들의 모습은 현실감 가득한 가족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따스한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라미란은 남편 이서진을 위한 내조부터 아들을 위한 재능기부까지 코미디 정서에 뭉클한 가족애를 가미시켜 사모림 캐릭터를 더욱 다채롭게 표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