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강남이 진정한 한국인으로 활동하게 됐다.
강남은 26일 발표된 한국인 귀화 시험에 최종 합격, 귀화를 결심한지 3년만에 드디어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강남은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 라이브 방송을 통해 합격 소식을 실시간으로 전했다. 합격 발표 직전까지 긴장되고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강남은 '합격'을 확인하자마자 환호성을 지르며 온 몸으로 기쁨을 만끽했다.
법무부 국적과에서 발송한 귀화면접심사 결과를 그대로 공유한 강남은 "정말 다행이다. 붙었다. 드디어 3년 만에 귀화했다. 합격해서 지금 마음이 너무 행복하다. 오늘 푹 잘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레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여러분들 덕분에 붙을 수 있었다"며 유튜브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하는가 하면, 아내 이상화를 비롯해 양가 부모님에게도 감격어린 인사를 전해 미소를 지아냈다.
일본에서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 태어난 강남은 지난 2019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에 귀화할 것을 알렸다. 당시 이상화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던 강남은 "상화와 한국에 있는 가족 모두를 고려해 귀화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강남은 합격 발표에 앞서 이름 변경과 주민등록증 발급 등 귀화 시험에 합격해 한국인이 된다면 하고 싶었던 것들을 나열한 바, 무궁무진한 콘텐트까지 쌓아두게 된 만큼 강남의 새로운 출발에 축하 메시지도 쏟아지고 있다.
한편 강남은 2011년 힙합 그룹 엠아이비(M.I.B)로 한국에서 데뷔 후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존재감을 높였다. 2019년 10월 에는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와 백년가약을 맺고 행복한 결혼 생활을 지속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