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 관객상을 수상하고,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가 된 영화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테무 니키 감독)'가 10일 개봉과 함께 관람포인트를 공개했다.
묵직한 여운과 따뜻한 감동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는 오리종티 엑스트라 부문을 신설하여 영화제 최초로 관객상을 도입하였다.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베니스국제영화제 최초의 관객상을 수상했다. 아울러 제78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이어서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 공개되어 매진 기록과 함께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으며 큰 화제를 불러 모았다. 또한 시사회를 통해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관객들은 영화가 전하는 묵직한 여운과 따뜻한 감동을 높게 평가했다.
독창적인 형식으로 몰입감 극대화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난치병으로 시력과 기동성을 잃은 야코가 천 킬로미터 떨어진 도시에 사는 연인을 만나기 위해 안전한 집을 벗어나 위험천만한 여정을 떠나는 영화다. 핸드폰과 휠체어 없이는 제 한 몸 가누기도 힘든 주인공이 사랑을 찾아 온 몸을 던지는 감동적인 모험담은 이전에 본 적 없는 독창적인 형식으로 몰입감을 극대화 시킨다. 감독 테무 니키의 대담하고 독특한 시점 샷 활용과 몽환적인 연출은 82분의 런닝타임 동안 관객을 온전히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 예정이다.
실제 다발 경화증을 앓고 있는 배우의 사실적인 연기
'그 남자는 타이타닉을 보고 싶지 않았다'는 장애에 대해 훨씬 더 진보적이며 공정한 태도를 견지하는 영화에 속한다. 이를테면, 장애를 '해가 되는 괴로움'으로 보기보다는 '정상인이 가지는 혜택의 결핍'으로 정의한다. 이 영화는 어쩌다 장애를 갖게 된 주인공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으며 주인공 야코에 캐스팅된 배우는 실제로 다발 경화증을 앓고 있는 감독의 오랜 친구 페트리 포이콜라이넨이다. 이것은 무엇보다 정상인이 우선적으로 장애인 캐릭터를 연기하던 기존의 방식을 넘어서는 시도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