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 참가 뒤 사망설이 불거진 이근 전 해군특수전단(UDT/SEAL) 대위가 현재 작전 수행 중이라는 측근의 주장이 나왔다.
이 전 대위 측근이자 예비역 장교인 A씨는 14일 문화일보를 통해 "최근 이근씨가 작전 수행을 잘하고 있다는 연락을 취해왔다"며 "이씨 측과 주기적으로 생사 등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작전 수행 관련 사항은 보안상 공개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A씨는 또 "(국내에서) 이씨 일행 외에도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참가한 인원이 꽤 있는 것으로 안다"며 "대부분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 루트를 통해 접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온라인상에는 이 전 대위의 사망설이 제기됐다. 이 전 대위가 사망했다는 가짜뉴스와 함께 그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수일째 새 게시물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러시아 국방부가 우크라이나에서 용병 180명을 제거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그 우려가 더 커졌다. 그러나 이씨와 친분이 한 유튜버는 "3월 14일까지 (이 전 대위가) 생존해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사망설을 차단했다.
한편 외교부는 여행금지 국가인 우크라이나에 무단으로 입국한 이씨를 여권법 위반 혐의로 지난 10일 경찰에 고발했다. 이 전 대위는 앞서 자신의 SNS에서 "살아서 돌아가면 책임지고 처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