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 공개되는 '괴이'가 8일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기이한 귀불의 발견과 함께 재앙에 휩쓸린 진양군, 아비규환 속 저마다의 방식으로 지옥에 맞선 이들의 모습이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낸다.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이 나타난 마을에서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과, 그 마을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 스릴러다. 미스터리한 귀불이 깨어나 재앙에 휘말린 사람들의 혼돈과 공포, 기이한 저주의 실체를 추적하는 과정이 긴박하게 펼쳐진다. 연상호 작가와 류용재 작가가 공동 집필을 맡았다.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로 아시아티카 영화제 최우수 극영화상 등을 수상한 장건재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완성도를 책임진다. 여기에 구교환, 신현빈, 김지영, 박호산, 곽동연, 남다름 등 배우들이 가세해 기대를 더욱 뜨겁게 달구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메인 예고편은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시작된다. 혼돈에 빠진 구교환(정기훈)과 신현빈(이수진)의 얼굴 뒤로 굵은 우박이 쏟아지고, 무언가에 홀린 듯한 마을 사람들의 기이한 행동이 이어진다. 악귀가 들러붙었다는 귀불의 서늘한 존재감과 ‘발견하지 말았어야 했다’라는 문구가 돌이킬 수 없는 재앙에 휩싸인 진양군의 심상치 않은 미래를 암시한다. ‘행복한 군민 희망찬 진양’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무색하게 특별 재난 구역으로 선포된 마을은 점점 더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마음속 지옥을 보게 된 사람들의 폭주가 시작된 가운데, 천재 문양 해독가 이수진 역시 저주에 현혹된 듯 위태롭다.
고고학자 구교환과 파출소장 김지영(한석희)은 진양군을 구해낼 수 있을까. “바로 죽여야 돼, 안 그러면 우리가 죽어요”라는 트러블 메이커 곽동연(곽용주)의 말은 공포에 잠식된 사람들 사이에 균열을 일으키며 위기감을 고조시킨다. 흔들리는 진양군수 박호산(권종수)과 아비규환 속 선한 의지를 잃지 않으려는 남다름(한도경)의 대비는 진양군의 운명에 궁금증을 더한다. 과연 이들은 상상도 못 한 재앙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눈을 본 자 지옥에 갇힌다’라는 문구가 궁금증을 한껏 고조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