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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혼다코리아, 현대자동차차, 테슬라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폭스바겐그룹코리아, BMW코리아에서 판매한 총 13개 차종 5만4390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돼 자발적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4일 밝혔다.
먼저 포드 익스플로러 1만973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륜 서스펜션 토우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고, 이로 인해 주행 중 조향이 정상적으로 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발견됐다.
현대차 넥쏘 1만7682대는 수소 감지센서 성능 저하로 수소가스 누출 시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아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 등 5개 차종 1만5323대는 전동식 창유리 메인 스위치의 설계 결함으로 시동을 끄고 차 문을 연 후에도 창유리가 조작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테슬라 모델 S 1290대(판매 이전 19대 포함)는 차량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전진 방향으로 주행 시 후퇴등이 점등되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돼 수입사에서 리콜을 진행한다.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SD4 159대는 저압 연료호스 배치 불량에 의한 주변 부품과의 마찰로 연료호스가 손상되고, 이로 인한 연료 누유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폭스바겐 골프(Golf) 8세대 2.0 GTI 80대(판매 이전)는 엔진 덮개 고정 불량으로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과 접촉되고, 이로 인해 덮개가 녹아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발견됐다.
이밖에 BMW K1600GT 등 3개 이륜 차종 123대는 뒷바퀴 현가장치 내 일부 부품(후방 서스펜션 링크)이 내구성 부족으로 파손되고, 이로 인해 주행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해당 자동차 소유자는 이번 결함 시정 전에 결함 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국토부는 혼다코리아, 테슬라코리아 등에 대해선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