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S 출신 슈가 '상습 원정 도박' 논란 후, 인터넷 BJ 활동을 시작하며 팬들의 후원을 받았다.
슈는 25일 오후 7시부터 플렉스티비라는 플랫폼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플렉스티비는 아프리카TV처럼 실시간 방송 중 시청자들이 후원금을 보낼 수 있는 개인 방송 플랫폼이다.
이날 슈는 몸에 밀착되는 흰색 반팔 니트를 입었으며 특히 가슴 부분이 깊이 파여서 시선을 끌었다. 이어 그는 "제가 철없이 도박을 했다. 도박이라는 게 환경 속에서 만들어지는 것 같다"며 입을 뗐다. 슈는 "오히려 숨기지 않고 제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도박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할 것이다.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찾고 있다. 그동안 저의 잘못된 판단과 어리석은 행동을 뉘우치고 있다. 정말 너무나 경솔하고 무지했다.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고 밝힌 뒤, 눈물을 쏟았다.
슈는 "라이브 방송으로 어떠한 편집 없이 여러분과 소통하고 싶어서 진행하게 됐다. 부족하고 모자란 저를 용서해 주시고, 다시 시작할 수 있게 용서를 구한다. 이 용기를 허락해 주셨으면 좋겠다. 저를 좋아해 주신 제 팬들께 정말로 잘못했다"고 재차 사과했다. 하지만 슈는 후원금이 쏟아지니까 감사의 미소를 지으면서 카메라 앞으로 다가가 춤을 췄다.
나아가 슈는 "저만의 방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다. 삶의 의미가 없는 방송이 되고 싶진 않다. 같이 고민해 보자. 다음 방송은 수요일 저녁 7시다. 다른 멤버들도 나올 수 있게 제가 더 잘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슈는 2016년 8월부터 2018년 5월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26차례에 걸쳐 총 7억 9000만 원 상당의 상습 도박을 해 물의를 빚었다. 결국 그는 징역 6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고 자숙에 들어갔다. 슈는 전 농구선수 임효성과 결혼해 세 아이를 키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