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가 업계 최초로 통신장애 걱정 없이 장사할 수 있는 소상공인 전용 무선인터넷 상품을 출시했다.
LG유플러스는 코로나 엔데믹 시대에 맞춰 소규모 자영업 활성화와 소상공인의 재도약을 돕는 특화 상품을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무선인터넷 서비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을 비롯해 빅데이터 상권 분석서비스, 인플루언서 마케팅·차량 대여·가전 렌털 등 제휴 서비스 등 5종이다.
회사가 소상공인 3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78%가 결제기·POS 솔루션 등 기기 연결 오류를 경험했다. 통신장애로 인한 영업손실 불안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30% 이상이 통신사 선택 불가와 유선망 구축 비용 부담, 인테리어를 해치는 케이블 등 다양한 문제를 겪었다.
우리가게무선인터넷은 유선 통신망 장애에도 결제나 전화 예약 문의 등 영업을 지속할 수 있도록 뒷받침한다. 매장에 별도의 유선 케이블을 설치하지 않아도 경제적인 가격에 즉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유선망을 설치하기 어려운 노후 건물이나 특정 통신사와 독점계약을 맺은 건물에 입주한 사업장, 건설 현장이나 푸드트럭 등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요금은 일 500MB(초과 시 2Mbps)를 제공하는 '베이직'이 월 2만2000원, 일 1GB(초과 시 3Mbps)를 제공하는 '프리미엄'이 월 2만7500원이다. 카드결제기와 인터넷 전화는 데이터 사용량 차감 없이 무제한으로 쓸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자사 소비자 분석 플랫폼 '데이터플러스'를 이용한 상권 분석서비스를 소상공인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빅데이터 기반으로 주변 상권과 소비자 분석 정보를 지원한다. 특정 상권 요약 정보와 신규 사업장 리스트, 동일 업종 월평균 매출, 성∙연령∙요일∙시간대별 소비인구 정보 등 맞춤형 정보다.
관심 상권을 설정할 수 있으며, 최대 2개 상권에 대한 비교 분석도 가능하다. 요식업의 경우 배달 플랫폼별 이용 비율과 배달 관심도 등 공략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매장에 필요한 솔루션도 새롭게 마련했다. SNS(사회관계망서비스)∙블로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가게 홍보∙마케팅 서비스(레뷰), 차량 렌털 서비스 상시 할인(쏘카), 소상공인 지원 특가 가전 렌털(LG전자) 3종이다.
'U+우리가게패키지' 앱도 새롭게 출시했다. 지능형 CCTV·인터넷 전화 등 각종 통신 상품부터 매출 관리·구인·가전 렌털 등 매장 운영 솔루션까지 하나의 앱으로 관리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소상공인 전용 통신 상품과 세무∙매출 관리 등 솔루션을 묶은 U+우리가게패키지를 내놓은 바 있다.
상품 출시 후 소상공인 관련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71%, 가입자는 54% 성장했다. 이날 공개한 신규 상품들은 U+우리가게패키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연내 신규 상품을 3종 추가할 방침이다. 요식업 중심에서 유통업과 편의점 분야로 영역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