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개인 통산 3000경기 출전이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푸홀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 원정 더블헤더 1차전 2회 말 코리 디커슨 대신 그라운드를 밟아 역대 10번째 통산 3000경기를 달성했다. 기록은 3타수 무안타 1볼넷. 푸홀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선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다.
푸홀스는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할 예정이다. 미국 CBS스포츠는 "잔여 경기(108경기)를 고려하면 푸홀스는 경기 출전에서 역대 4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개인 통산 출전 1위는 피트 로즈의 3562경기, 4위는 리키 핸더슨의 3081경기다. 8위 윌리 메이스(3005경기) 9위 칼 립켄 주니어(3001경기)를 넘어서는 건 시간문제다.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홀스는 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세 번이나 수상한 레전드다. 통산 월드시리즈 우승 2회, 실버슬러거 6회, 골드글러브 2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통산 타격 성적은 타율 0.296(1만1198타수 3318안타)·683홈런·2165타점이다. 타석(1만2788타석)과 타수 소화·홈런·2루타·최다 안타를 비롯한 공격 대부분의 지표에서 현역 선수 중 1위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0.202(84타수 17안타)·4홈런·15타점. 리그 역대 네 번째로 통산 700홈런 고지를 밟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