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 경기를 5-3으로 승리했다. 2연승에 성공한 KIA는 34승 1무 28패(승률 0.548)로 4위를 유지했다. 2연패에 빠진 7위 삼성은 30승 34패(승률 0.469)로 5할 승률에서 더 멀어졌다.
먼저 리드를 잡은 건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 초 김지찬의 볼넷과 김현준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3번 호세 피렐라가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선제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2구째 체인지업을 비거리 125m 장타로 연결했다.
홈런에는 '홈런'으로 응수했다. KIA는 2회 말 황대인의 볼넷,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최형우가 삼성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동점 스리런 홈런을 때려냈다. KIA는 후속 박동원이 백투백 솔로 홈런까지 뽑아내 단숨에 4-3으로 점수 차를 뒤집었다. 8회 말에는 1사 후 나성범과 황대인의 연속 2루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KIA 양현종이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4탈삼진 3실점 하며 시즌 7승(2패)을 따냈다. 9회 등판한 마무리 투수 정해영은 1이닝 무실점 쾌투로 시즌 18세이브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6번 최형우가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4번 황대인이 3타수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원태인이 7이닝 5피안타(2피홈런) 4실점 패전 투수. 타선에선 4번 오재일과 5번 강민호가 각각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