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충남 천안에서는 ‘2022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이 진행 중이다. 지난 16일 고등부(U18, U17) 대회가 개막해 국내 프로축구 K리그 23개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이 경쟁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는 ‘K리그 유소년 클럽 시스템 운영 세칙’에 따라 모든 구단이 산하에 학교팀 또는 클럽팀의 형태로 각 연령별(U18, U15, U12) 유소년 클럽을 보유해야 한다.
K리그 유소년 클럽의 왕중왕을 가리는 2015년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스타 선수들을 배출해냈다. K리그 현역에서 활약하는 선수 중에는 엄지성(광주FC)이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걸출한 활약을 보였다. 광주 금호고 출신 엄지성은 2019년 당시 저학년(17세)이었음에도 U18 대회에 참가하여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듬해 5골로 득점왕을 차지했다.
최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에 차출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뛰게 될 김주성(김천 상무)도 2018년 대회에서 우수선수상을 받았다. 이 외에도 강성진, 김진야(이상 FC서울) 설영우, 엄원상(이상 울산 현대) 등이 활약했다. 정상빈(그라스호퍼) 홍윤상(볼프스부르크) 이동경(샬케04)도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잠재력 있는 선수를 조기에 발굴하는 취지에서 학제 구분 없이 대회에 참가할 기회가 생겼다. 고등학생 선수들만 고등부에 참가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구단의 선택에 의해 중학생인 16세 선수도 U17 대회에 뛸 수 있게 됐다. 초등부 선수 또한 중등부가 경쟁하는 U14 대회 참가가 가능하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3년 만에 유관중으로 개최된다.
강릉제일고에 재학하는 공격수 성기완을 주목할 만하다. 올해 K리그 주니어 전기 리그 A조에서 10골을 터뜨리며 득점왕에 오른 그는 드리블 능력과 왼발 슛이 강점이다. 해당 대회 B조에서 12골을 넣은 유선우(충남기계공고)의 발끝도 매섭다. 이 밖에도 준프로 계약을 한 이상민(매탄고) 강상윤(영생고) 이현준(개성고) 등이 어떠한 활약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