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2월 2일 강남구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제9회 한국프로야구 은퇴선수의 날' 행사에서 이종범 은퇴선수협 부회장이 최고의 선수상을 받은 아들 이정후(키움)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정후(24·키움 히어로즈)가 '국민타자' 이승엽과 '바람의 아들' 이종범을 넘어 최연소-최소경기 1000안타 달성에 도전한다.
이정후는 25일 기준으로 23세 11개월 5일의 나이로 개인 통산 744경기에서 995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역대 최연소 1000안타 기록은 이승엽(당시 25세 8개월 9일), 역대 최소 경기 기록은 이종범(779경기)이 갖고 있다. 이정후는 이른 시일 내에 최연소-최소 경기 달성이 유력하다. 올 시즌 경기당 안타 1.27개를 기록 중인 만큼, 아버지 이종범이 갖고 있는 최소 경기 1000안타 기록을 30경기 이상 단축할 것으로 보인다.
이정후는 2017년 넥센 1차 지명으로 입단해,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첫 안타를 뽑았다. 데뷔 시즌 179안타를 때려, KBO리그 역대 고졸 신인 최다 안타 신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매 시즌 빠짐없이 세 자릿수 안타를 돌파했다. 올해까지 6시즌 연속 100안타를 달성한 이정후는 매 시즌 커리어하이급 시즌을 경신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타율 0.336 15홈런 63타점으로 MVP급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