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키 더 용(FC바르셀로나)의 이적 문제가 돌파구는 보이지 않고 갈수록 꼬이고 있다. 이번에는 "더 용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이적은 거부하지만, 그나마 첼시는 이적할 마음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페인 '스포르트'는 26일(현지시간) 기사에서 "더 용은 첼시로 갈 마음이 있긴 하다. 그러나 첼시는 맨유 만큼의 돈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고 전했다.
더 용은 바르셀로나 구단으로부터 급여가 밀려있는 상태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재정이 어려워진 바르셀로나가 아직 그의 급여를 모두 주지 못했을 정도로 상황이 안 좋다. 바르셀로나는 타 구단에서 영입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 더 용을 팔아서 현금을 마련하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는 더 용의 이적료로 8000만 유로(약 1077억원)를 원한다. '스포르트'는 "이 금액은 구단이 숨길 마음도 없어보이고, 이미 더 용의 공식 몸값이 됐다"고 설명했다.
맨유는 이 금액을 지불하고 더 용을 데려가겠다고 했지만, 문제는 더 용이 바르셀로나를 떠날 마음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뛰고 싶어하며, 심지어 남을 경우 구단이 다음 시즌 연봉을 삭감하겠다고 했는데도 잔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스포르트'는 더 용이 맨유는 몰라도 첼시는 갈 마음이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다. 첼시는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를 맞춰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스포르트'는 "아무런 해결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와 더 용은 급하게 일을 진행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바르셀로나가 프리시즌 미국 투어를 마치고 돌아오면 본격적으로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은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