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구단은 28일(한국시간) 채프먼을 15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 등록했다. IL 등재 날짜는 지난 25일로 소급 적용될 예정인데 IL에 오른 이유가 문신으로 인한 '상처 감염'이어서 눈길을 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채프먼의 다리 중 어느 쪽이 감염된 것인지 알지 못하지만 최근 받은 새로운 문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
분 감독은 채프먼의 IL 등록을 최대한 피하려고 했다. 그러나 상태가 예상보다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프먼은 항생제 감염 치료를 받았고 며칠 동안 공을 던지지 않고 휴식할 계획이다. 다만 분 감독은 채프먼이 올 시즌 복귀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쿠바 출신 채프먼은 100마일(160.9㎞/h)의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다. 통산(13년) MLB 성적은 42승 34패 27홀드 3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7. 올해는 잔부상에 부진이 겹쳐 마무리 투수 자리에서 밀려났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문신 감염이라는 예상하지 못한 변수에 발목이 잡혔다. 채프먼의 시즌 성적은 36경기 2승 3패 1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