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른 형제 한유성(유영재 분)과 지수빈(김윤우 분)이 막장 같았던 관계를 화려한 무대로 승화시켜 선보인다.
플레이리스트 ‘미미쿠스’는 14일 마지막 16화 공개를 앞두고 ‘미믹 어스’ 2차 무대에 함께 선 유성과 수빈의 모습을 공개했다. 새하얀 셔츠를 맞춰 입은 두 사람은 미소 띤 얼굴로 서로를 바라보는가 하면, 등을 맞대고 앉아 마치 데칼코마니 같은 포즈를 보여주고 있다. 유성의 절친들인 오로시(조유리 분), 신다라(나나 분), 현우(김명찬 분) 역시 혼신의 힘을 다하는 유성과 수빈의 모습에 설렘이 가득한 표정이다.
극 중 JJ엔터가 제작에 참여하는 예고생 대상 서바이벌 ‘미믹 어스’는 ‘미미쿠스’의 전개에서 중요한 장치로 작용했다. 수빈의 엄마인 JJ엔터 대표 이미연(이윤지 분)은 오래도록 비뚤어진 집착 대상이었던 유성을 자신의 손안으로 데려오기 위해 ‘미믹 어스’라는 판을 짰다.
‘미믹 어스’ 이전에는 유성이 오디션을 보는 회사마다 손을 써 유성의 데뷔를 막던 미연은 ‘미믹 어스’가 시작되자 가짜 열애설로 유성의 순위를 1위로 끌어올리는 주도면밀함을 보였다.
하지만 유성의 엄마인 한주미(김지성 분)가 미연의 음모를 보다 못해 익명의 저격글로 ‘미믹 어스’의 조작설을 제기했다. 이 저격글에는 ‘미믹’에 빠진 미연이 주미의 남편까지 빼앗아 수빈을 낳았고, 끝없는 욕심과 집착으로 주미의 아들 유성에게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는 속사정이 낱낱이 담겨 파문을 일으켰다.
이를 통해 수빈과 닮은 외모로 ‘가짜 수빈’이라고 불리던 유성과, JJ엔터 유명 연습생이자 미연의 아들인 수빈이 기구한 운명의 배다른 형제라는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졌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이 수빈 탓은 아니라고 생각한 유성은 수빈을 감싸며 ‘미믹 어스’ 2차 무대 파트너로 지목했다. 한때는 계속 대립했던 유성과 수빈이 제대로 손을 잡으면서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