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트콤 ‘유니콘’에서 스티브(신하균 분)는 직원들과 함께 하계 MT를 떠났다. 갑작스레 떠난 MT에 직원들은 불만을 표했지만 사실 이건 스티브의 전략이었다. 마젠타에서 맥콤에 산업스파이를 심었다는 사실을 알고 밝혀내려 한 것.
스티브는 스파이를 잡기 위한 작전으로 진실게임 등 여러 게임을 진행했지만 원치 않는 방향으로 흘렀고, 다른 비밀들만 드러나 실패한 듯 보였다. 심지어 아픈 과거사를 떠올리다 공황에 빠지며 괴로워 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는 결국 이근호(허준석 분)의 ‘샐리’가 제이(이유진 분)라는 걸 잡아냈다.
하지만 스티브의 추측과는 다르게 제이는 산업스파이가 아니었다. 과거 대금으로 받았던 비트코인의 비밀번호를 캐기 위해 보냈던 것. 스티브는 거액의 돈을 찾기 위해 최면치료까지 받으며 힘들었던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스티브와 근호는 함께 마젠타를 설립했지만 근호의 배신으로 스티브는 마젠타에서 쫓겨났고 아내와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결국 비밀번호를 찾게 된 그는 거액의 목돈을 거머쥐게 되었다.
과거의 남궁(스티브의 본명)과 현재의 스티브는 스타일도, 성격도 전혀 달랐다. 신하균은 같지만 다른 과거의 남궁과 현재의 스티브, 두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며 다시 한 번 ‘하균신’적인 면모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