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3남인 김동선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이 올 초 결혼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올 초 김동선 실장이 방송기자 출신인 A씨와 조용한 결혼식을 올렸다. 1989년생의 김 실장은 미스코리아 출신의 2살 연상인 A씨와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A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재원으로 2012년 종편 채널 기자로 입사했고, 결혼 이전에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업계 또래 기자들 사이에서 둘이 사귄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조용히 결혼한 것 같다. 아무래도 정황상 김 실장의 모친 건강이 좋지 않아서 결혼을 서두른 면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모친인 서영민 여사는 지난 8월 암 투병 끝에 미국의 한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한화그룹은 김 실장의 결혼 여부에 대해 “올 초에 결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인정했다.
김승연 회장의 첫째 김동관 한화 부회장은 입사 동기와 10년 사내 연애 끝에 지난 2019년 결혼했다. 둘째 김동원 한화생명 부사장은 아직 미혼이다.
셋째인 김 실장은 최근 본격적인 경영 참여로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갤러리아 신사업전략실장을 맡은 뒤 첫 사업으로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를 선택했다.
김 실장은 그동안 한화호텔앤드리조트에서 승마 및 레저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 2월 갤러리아로 자리를 옮기며 본격적인 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특히 한화솔루션이 지난달 갤러리아 부문의 인적분할을 발표한 이후 나온 김 실장의 유통 부문 첫 행보여서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