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는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K리그1 2022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3으로 졌다. 같은 날 강원FC가 전북 현대에 0-1로 패하면서 제주는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승점(49점)과 다득점(49득점)에서 같으나, 득실 차에서 제주가 앞섰다(제주 2, 강원 0).
경기 후 남기일 제주 감독은 “인천은 계속해서 역습을 노렸다. 볼의 스피드보다 상대의 움직임이 더 빨랐던, 상대 역습이 더 좋았던 경기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려 감독으로서 아쉽다. 인천은 11명이 다 내려가서 경기를 했다. 좋지 않은 잔디로 인해 볼을 계속 돌려야했다. 실수가 나오다보니 상대에 역습을 내주는 모습이 나왔다”고 말했다.
제주는 이날 패배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마지노선인 3위권과 멀어졌다. 남기일 감독은 "올 시즌은 일정이 빡빡하다. 우리가 이동하는 데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유독 홈-원정이 반복되다 보니 힘든 부분이 있는 시즌이었다"고 했다.
제주는 16일 홈에서 리그 2위 전북 현대와 격돌한다. 남기일 감독은 "두 경기가 남았다. (상위 팀과) 승점 차이가 조금 있다. 다음 경기가 홈에서의 전북 현대전이다. 울산 현대는 원정 경기다. 특별한 동기부여보다는 홈 경기인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