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 홈런 1위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 네 경기 만에 홈런을 때려냈다.
저지는 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하며 양키스의 8-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까지 30홈런을 기록하며 MLB 양대 리그 통합 홈런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저지는 이 경기 1회 초 1사 1루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토론토 선발 투수 케빈 가우스먼의 2구째 152㎞/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때려냈다. 타구 숙도 109.8마일(176.7㎞/h) 총알 타구였다.
지난달 27일 뉴욕 메츠전 이후 네 경기만에 친 홈런이었다. 현지 시간 기준으로는 월간 11호 홈런이다. 5월 타율 0.361·14홈런·27타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이달의 선수'를 수상했던 저지는 6월에도 타율 0.409·11홈런·37타점을 기록하는 괴력을 보여주며 연속으로 이달의 선수상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저지는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양키스 역대 단일시즌 최다 홈런을 경신했다. 올 시즌은 전반기 최다 홈런 신기록에 도전한다. 종전 기록은 1961년 로저 매리스 그리고 2022년 저지 자신이 세운 33개였다.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남은 경기 수는 12경기다. 5·6월 가공할 홈런 생산 페이스를 고려하면 새 기록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역대 전반기 최다 홈런은 2001년 배리 본즈가 세운 39개다. 그해 본즈는 73홈런을 기록하며 MLB 단일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지만, 약물 복용으로 인해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저지가 39홈런을 넘어서려면 남은 12경기에서 9홈런을 기록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