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대만의 경기. 8회초 2사 2루 한국 류현진이 더그아웃에서 우월 투런 홈런을 친 대만 페어차일드를 바라보고 있다. 2026.3.8 [연합뉴스]
대만계 혼혈 빅리거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만 야구대표팀에서 뛰었던 스튜어트 페어차일드(30·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페어차일드는 지난 10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날 팀의 일원으로 따뜻하게 맞아준 팀원들에게도 감사하다'며 'WBC에서 여러분을 위해 뛸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자 축복이었다'고 전했다. 페어차일드는 시간을 두고 '2026 WBC는 꿈만 같다. 이 팀을 정말 사랑한다. 함께한 모든 순간을 잊을 수 없다'는 글을 다시 한번 올렸다.
이번 대회 대만 유니폼을 입은 유일한 혼혈 빅리거인 페어차일드는 4경기 타율 0.250(12타수 3안타)을 기록했다. 눈에 띄는 성적은 아니지만 안타 3개 중 2개가 홈런. 체코전에서는 만루 홈런을 터뜨렸고, 한국전에서는 역전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비록 팀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 일찍 짐을 싸야 했지만, 그는 SNS에 글을 올리며 대회에 대한 여운을 남겼다.
Taiwan's Stuart Fairchild celebrates with teammates after hitting a home run during the eighth inning of a World Baseball Classic game between South Korea and Taiwan on Sunday, March 8, 2026 in Tokyo, Japan. (AP Photo/Eugene Hoshiko)/2026-03-08 14:47:06/ <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앞서 대만 매체인 ETtoday는 '대만은 이번 WBC에 처음으로 메이저리그(MLB) 경력을 가진 혼혈 선수 페어차일드를 맞이했다. 그의 합류는 타선에 화력 지원을 더했다'며 '페어차일드가 타격, 수비, 주루 세 가지 측면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고 조명했다.
페어차일드 역전을 거듭한 끝에 패한 한국전을 두고 "내 인생에서 가장 재미있었던 경기 중 하나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앞으로도 대만을 대표해 다시 출전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대만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물론 기꺼이 나가겠다"고 답해 현지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