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이 2026 WBC 1라운드에서 맹활약했다. 그래픽=일간스포츠 서포터즈 1기 홍기민. [사진 연합뉴스·재가공]마이애미행 직행 티켓 자랑하는 문보경. [사진 KBO SNS 갈무리]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본선 2라운드 진출에 성공한 한국 야구대표팀이 WBC 사무국이 제공한 전세기에 크게 만족하는 모습이다. 대회 사무국은 2라운드 진출 시 미국 메이저리그(MLB) 팀처럼 전세기를 제공해 선수들을 다음 개최지로 이동시킨다. 선수들이 전세기 체험에 '진심'인 모습에 야구팬들도 함께 즐거워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1일 공식 SNS(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세기에 탑승한 선수단의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대표팀 주장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비롯해 안현민, 박영현, 소형준(이상 KT 위즈), 김도영(KIA 타이거즈), 문현빈, 정우주(이상 한화 이글스), 김영규(NC 다이노스), 유영찬(LG 트윈스) 등이 전세기 좌석에 앉아 카메라를 보며 환히 웃는 모습이었다.
구자욱(삼성 라이온즈)은 의자를 뒤로 눕혀 전세기 탑승의 기쁨을 마음껏 누렸다. KBO 관계자가 구자욱에게 전세기를 탄 느낌이 어떠한지 묻자 "날아갈 것 같다. 날고 있는 기분이다"고 답하며 미소 지었다. 야구팬들은 '흐뭇하게 사진을 보고 있다가, 구자욱의 영상에서 빵 터졌다' '자욱이형 다리 길어서 의자 주욱 빼도 앞에 다리 닿는 거 웃긴다' 등의 반응을 남겼다.
본선 1라운드에서 절정의 타격감각을 선보인 문보경(LG 트윈스)도 마이애미행 전세기에 탑승한 소감을 밝혔다. 그는 1라운드 4경기에 모두 나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779를 기록했다. 문보경은 "너무 좋다. 그냥 (비행기) 티켓도 아니고, 전세기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마이애미행 직행 탑승한 야구대표팀. [사진 KBO SNS 갈무리]마이애미행 직행 탑승한 야구대표팀. [사진 KBO SNS 갈무리]마이애미행 직행 탑승한 야구대표팀. [사진 KBO SNS 갈무리]
이어 문보경은 티켓을 보이며 "도쿄에서 마이애미로 (직행 티켓이다). 너무 좋다. 대회 11타점이 (본선 1라운드) 신기록이라는 말을 들었다. 2라운드에서는 몇 타점을 기록하기보다는 팀이 이겼으면 좋겠다. 타점 욕심 없다. 이기기만 했으면 좋겠다. 잘해야겠다. 열심히 하고, 잘하겠다. 좋은 모습 보이겠다"고 말했다. 야구팬들은 '문보물(문보경+보물) 선수 잘 다녀와요' 등의 반응을 남겼다.
앞서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야구대표팀은 9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호주를 7-2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조별리그 2승 2패를 기록, 호주와 대만과 동률을 이뤘지만 실점을 아웃카운트로 나눈 '최소 실점률'에서 두 팀을 앞섰다. 일본에 이어 조 2위에 등극했다. 2009년 WBC 준우승 이후 17년 만의 2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