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장전 득점 기회 놓치는 한국. [사진 연합뉴스] 김도영의 수난시대. [사진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2026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 야구대표팀에 4-5로 석패했다.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역전 홈런과 동점타를 치는 등 맹활약했지만, 10회 승부치기 끝에 한 점 차 패배를 당했다. 대만이 한국을 꺾고 2라운드 진출 가능성을 높이자 일본 언론도 이를 집중 조명했다.
일본 매체 풀카운트는 '대만이 연장 타이브레이크 끝에 한국을 꺾었다. 이로써 대만은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2승 2패로 2라운드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고 8일 보도했다. 대만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호주에 0-3 완패를 당했고, 일본에도 7회 콜드게임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체코와 한국을 연이어 꺾으며 조별리그 상위 두 개 팀이 올라가는 2라운드 가능성을 높였다.
대만 입장으로서는 극적인 승리였다. 타이브레이크 끝에 이겼다. WBC는 정규이닝이 끝나면, 연장전부터는 무사에 주자를 2루에 두고 공격을 시작하는 타이브레이크를 실시한다. 10회 초 대만은 한국 대표팀 내야수 셰이 위트컴의 실책성 플레이로 1루와 3루를 만든 뒤 스퀴즈 번트를 성공, 한 점을 먼저 앞서 나갔다. 그리고 10회 말 한국의 공격은 무실점으로 막았다.
현장은 대만이 승리하자, 곧 환호성으로 뒤덮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대만 대다수의 팬이 도쿄돔을 가득 메웠다. 풀카운트는 '대만이 승리하는 순간, 벤치에서 선수들이 뛰쳐나와 그라운드에서 환희의 원 모양을 만들었다. 4만 명이 넘는 만원 관중이 들어찬 도쿄돔은 거대한 환호성을 가득 찼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매체는 '대만은 1라운드에서 한국과 체코를 꺾고 일본과 호주에 패해 2승2패로 일정을 마쳤다. 같은 날 열리는 두 번째 경기에서 호주가 일본을 이기면 대만의 1라운드 탈락이 확정된다. 반대로 호주가 패할 경우, 9일 열리는 한국과 호주의 결과에서 한국이 승리하고 실점률 계산에 따라 한국 또는 대만 중 한 팀이 준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