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메달을 걸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 스키·스노보드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건 최가온(18·세화여고)이 올림픽 챔피언이라는 타이틀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스노보더’로 도약하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최가온은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서울홀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 참석해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스노보드 자체를 완벽하게 다루며 아무도 못하는 기술을 해내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가온은 지난달 막을 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금메달리스트다. 대회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3차 시기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최가온은 대회 이후 달라진 위상을 실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요즘 어디를 가나 많이 알아보셔서 깜짝 놀란다"는 그는 “청와대 격려 오찬에 초대도 받고, 평소 가장 좋아하던 아이돌 그룹 ‘코르티스’를 직접 만나는 등. 금메달 덕분에 그동안 해보지 못한 값진 경험들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종목에서 금메달을 딴 최가온이 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정상에 올랐음에도 그의 시선은 이미 다음 단계의 성장을 향해 있다. 현재 올림픽 기간 입은 손가락과 무릎 부상 등을 치료하며 휴식을 취하고 있는 최가온은 회복을 마치는 대로 미국으로 건너가 여름 캠프를 소화,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할 예정이다. 그는 "한동안 보드를 타지 않다가 타는 것이라서 여름 훈련 때는 감각을 살리면서 하던 것들을 위주로 안전하게 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최가온은 “지금의 실력에 머물지 않고 전체적으로 더 나아지고 싶다. 아직 어리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술을 정해두기보다는 기존에 하던 기술의 난이도를 계속해서 높여 나가는 것이 향후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가온은 현재 이탈리아에서 활약 중인 패럴림픽 선수단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도 남겼다. "(바이애슬론 김윤지가) 금메달을 획득하신 것을 봤다. 축하드린다"라면서 "한국에서 계속 금빛 기운을 담아 응원하겠다. 다치지 말고 파이팅하셨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