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이 AC 밀란(이탈리아)의 차기 감독직을 두고 구단과 만났다는 의혹을 부인했다.
미국 매체 ESPN은 29일(한국시간) “포체티노 감독은 밀란과의 접촉설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둔 미국 대표팀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면서 “그는 밀란과 접촉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지만, 자신의 대리인들까지 만나지 않았는지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지난 2024년까지 첼시(잉글랜드)를 지휘하다 경질당한 뒤 같은 해 미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첫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은 그의 최우선 과제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이었다. 미국축구협회도 그에게 2년 계약만 안겼다. 포체티노 감독은 월드컵 전까지 미국을 이끌고 A매치 24경기 14승 1무 9패를 기록 중이다.
논란이 된 건 포체티노 감독이 일찌감치 차기 행선지를 고려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포체티노 감독은 이탈리아 세리에 A 명문인 밀란과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직 월드컵도 치르기 전이지만, 일찌감치 밀란과 접촉설이 일며 관심사가 분산된 모양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미국 애틀랜타에 위치한 내셔널 트레이닝 센터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밀란과 만나지 않았다”고 단호히 밝힌 거로 알려졌다.
대신 대리인(에이전트)이 밀란과 만났는지에 대해선 “그럴 가능성도 있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항상 월드컵이 끝나는 7월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말해왔다. 당연히 여러 접촉이 있었고, 내가 몇몇 사람이나 다른 구단을 만난 것도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이는 축구계에 친구가 많기 때문에 나눈 대화일 뿐이다. 내 대리인은 미래를 위한 최선의 가능성을 찾기 위해 나를 위해 일한다. 이건 정상적인 일”이라고 덧붙였다.
단연 최우선 과제는 월드컵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만약 어떤 구단이 와서 나에게 당장 감독직을 넘긴다고 해도, 나는 미국 대표팀에 전념하고 있다고 말할 거”라고 강조했다.
ESPN은 “포체티노 감독은 대표팀을 이끄는 동안 클럽 축구 복귀설에 줄곧 이름을 올렸다. 당시 토트넘도 그 행선지 중 하나였지만, 그는 ‘현실적이지 않다’며 일축한 바 있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