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일리 오브라이언. AP=연합뉴스 손주영(LG 트윈스)의 부상으로 '류지현호' 합류 가능성이 떠오른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31·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부진했다.
오브라이언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세인트루시의 클로버파크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시범경기에 4회 두 번째 투수로 나와 3분의 2이닝 동안 4볼넷 1실점 했다.
오브라이언은 이날 27개의 공을 던졌고 스트라이크가 11개에 불과했다. 최고 구속은 159.6㎞/h가 나왔다.
오브라이언은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연속 볼넷을 허용한 뒤 마커스 세미엔을 더블 플레이를 처리했다. 2사 2루에서 폭투에 이어 호르헤 폴랑코와 보 비솃에게도 연속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세인트루이스 벤치는 2사 만루에서 오브라이언을 교체했다. 후속 투수가 1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아 오브라이언의 실점이 생겼다.
오브라이언은 2월 초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류지현 감독은 오브라이언을 마무리 투수로 점찍었다. 그러나 오브라이언은 지난달 다리 근육 통증으로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그는 "어제보다 오늘 상태가 나아졌다. 길게 가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지만,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다. 라일리 오브라이언. AP=연합뉴스 오브라이언은 지난 8일 메츠와 시범경기에 처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1볼넷을 기록하며 좋은 컨디션을 선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등판에서 제구력 난조 속에 다소 흔들렸다. 올해 시범경기 성적은 2경기 평균자책점 5.40이다.
손주영이 왼 팔꿈치 통증으로 귀국해 11일 국내에서 검진한다. 현재로선 대표팀 재합류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오브라이언이 8강전부터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에 제기되고 있다.
오브라이언은 어머니가 한국인으로, '준영'이라는 한국 이름을 갖고 있다. 최고 시속 163㎞, 평균 158㎞의 싱커와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지난해 빅리그 42경기에서 3승 1패 6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을 기록했다.
한편 배지환(메츠)은 6회부터 교체로 나와 3루타를 포함해 2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배지환은 시범경기 타율 0.267(15타수 4안타)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