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의 필리핀 출신 가드 이선 알바노(26)가 ‘허웅 더비’의 주인공이 됐다.
DB는 29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3시즌 프로농구 전주 KCC와 원정 경기에서 87-82로 이겼다. 4승 2패가 된 DB는 개막 2연패 후 4연승을 질주했따. 알바노는 3점 슛 3개 성공을 포함해 26점 4어시스트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DB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허웅과 두경민은 이날 서로 적으로 만나 자웅을 겨뤘다. 허웅은 양 팀 통틀어 최다 27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였고, 두경민은 장기인 3점 슛 3개를 집어넣는 등 15득점을 하며 승리를 도왔다.
신생팀 고양 캐롯은 수원 원정에서 수원 KT를 75-69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달린 캐롯은 4승1패로 울산 현대모비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이정현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올렸고, 디드릭 로슨이 16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전성현도 11점으로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KT는 양홍석(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랜드리 은노코(12점 7리바운드)만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의 득점력 저조로 무릎을 꿇었다. 3연패에 빠진 KT는 1승4패로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