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현대와 FC서울이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 2차전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전북과 서울은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원큐 FA컵 결승 2차전을 치른다. 양 팀은 지난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결승 1차전에서 2-2로 무승부를 거뒀다.
원정에서 2골을 넣은 전북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전북은 정규시간(90분) 내에 0-0 혹은 1-1로 비기면 트로피를 들어 올린다. 다만 연장전으로 향할 시 원정 다득점 규칙은 적용되지 않는다.
시즌 희비를 가를 2차전인 만큼, 양 팀은 최정예 멤버를 내세웠다.
홈팀 전북은 4-1-4-1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조규성이 서고, 그 아래를 바로우, 김진규, 김보경, 송민규가 받친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백승호다. 포백 라인은 김진수, 윤영선, 구자룡, 김문환이 구축하고, 골문은 송범근이 지킨다.
원정팀 서울은 4-4-2 대형으로 맞선다. 조영욱과 팔로세비치가 선봉에 선다. 중원은 나상호, 기성용, 오스마르, 강성진이 구성한다. 수비진은 김진야, 김주성, 이상민, 윤종규가 구축하고, 골키퍼 장갑은 양한빈이 낀다.
올 시즌 리그,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무관에 그친 전북은 FA컵이 한을 풀 마지막 기회다. 전북은 FA컵 정상 등극 시 역대 최다 우승팀인 수원 삼성(5회)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다.
서울도 우승에 대한 갈증이 크다. 2016시즌 K리그1 트로피를 거머쥔 후 5년째 무관이다. 또한 이번 시즌 서울은 파이널B(K리그1 하위팀 그룹)에 속해 민심이 좋지 않은 실정이다. FA컵 우승으로 두 토끼를 잡는다는 심산이다.
전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