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마다의 복수를 시작하는 10대들의 이야기를 담은 ‘3인칭 복수’가 하이틴 장르의 새 지평을 연다.
디즈니+ ‘3인칭 복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8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배우 신예은, 로몬, 서지훈, 정수빈, 이수민과 김유진 감독이 자리에 참석해 드라마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유진 감독은 “평소에 학원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작가님이 마침 10대를 주인공으로 하는 이야기를 줬다. 내용이 흥미진진하고 재미있었다. 기존에 봐왔던 10대 학원물과 다른 느낌의 드라마가 될 것 같아 주저 없이 맡게 됐다”며 연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극 중 범죄에 대해 주인공이 직접 복수를 하거나 직접 나서는 일이 나온다. 이는 죄를 지으면 벌을 받아야 한다는 단순한 상식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을 반영한다. 사회적인 화두를 던지고자 만들어진 건 아니지만 이런 부분에서 문제 의식을 가지고 봐주면 좋겠다”며 전하고자 싶었던 메시지를 이야기했다. 신예은은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아내고자 하는 용탄고등학교 전학생 옥찬미 역을 맡았다. 액션 연기에 처음 도전한 신예은은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 신체적인 부분도 어울리지 않아서 체력적으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사격 외에도 많은 운동에 도전해보려고 했다, 총이 생각보다 무거워서 안정적인 자세를 위해서 아령을 들고 다녔고 촬영 없을 때는 사격장에서 보냈다”며 “코치님들이 감사하게도 많이 알려주고 응원해줬다. 잘 나온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로몬은 학교 폭력으로 고통받는 친구들을 위해 복수 대행에 나선 지수헌 역으로 분했다. 그는 “지수헌 역을 처음 받았을 때 다양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생각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또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이고 꿋꿋하게 살아나가려는 모습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 지수헌의 매력은 책임감에 있는 것 같다”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는 “지수헌은 킥복싱을 선수급으로 잘하는 친구다. 킥복싱 기반의 다양한 액션을 선보인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촬영 몇 개월 전부터 액션에 투자를 많이 했다. 처음에는 스텝이 잘 안되고 펀치도 어눌해 새벽에 한강에서 연습을 했다. 또 복수 대행이라는 키워드에 맞는 강렬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기 위해 몸을 더 키웠다. 매일 웨이트 트레이닝에 1~2시간 투자했다”고 전했다. 서지훈은 알 수 없는 사고로 지난 1년의 기억을 잃은 석재범 역을 연기했다. 그는 “기억을 잃은 동안 학교를 못 다니다가 거기서 전학생인 옥찬미를 챙겨준다. 그러다 알 수 없는 사고에 휘말리며 혼란을 겪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학교 폭력 피해자였지만 지수헌과 복수 대행에 뛰어드는 태소연 역을 연기한 정수빈은 ‘3인칭 복수’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사건 중심으로 인물들의 서사가 펼쳐진다. 풍성한 이야깃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희명 작가와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는 이수민은 “국지현은 해왔던 캐릭터와 달랐다. 걱정이 드는 동시에 잘 해내서 새로운 모습을 찾아보고 싶었다. 악독함 속에서 사랑스러움을 봤다”며 “이쯤에서 예쁜 역할 한번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 시놉시스에도 ‘예쁜’이라고 적혀 있어서 예쁘게 꾸밀 수 있다면 해보려 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글로벌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 팬들을 만나게 된 ‘3인칭 복수’ 배우들은 드라마 공개에 앞서 떨린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신예은은 “꿈꾸고 상상하는 일들이 이뤄졌으면 좋겠다. 여행 갔을 때 반겨줬으면 좋겠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3인칭 복수’는 쌍둥이 오빠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찾아 나선 찬미와 불공평한 세상에 맞서 복수 대행을 시작한 수헌이 인생을 뒤흔든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高자극 하이틴 복수 스릴러다. 오는 9일 디즈니+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