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키움 감독은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6차전 리드오프로 김준완이 아닌 임지열을 내보냈다. 김준완은 이번 포스트시즌 내내 1번 타자·좌익수로 팀 공격의 활로를 뚫었다. 하지만 KS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몰린 절체절명의 위기. 홍 감독은 타선의 분위기를 전환하는 차원에 리드오프를 바꿨다.
김준완은 이날 경기 전까지 KS 타율이 0.053(19타수 1안타)에 불과했다. 끈질긴 승부로 투수 투구 수를 늘리지만, 정확도가 계속 흔들렸다. 24타석 중 삼진이 8개로 키움 타자 중 최다. 홍원기 감독은 "매 경기 최선을 다할 거"라며 "오늘도 뭐라도 해야 할 거 같아서 라인업에 조금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임팩트를 남겼고 타격감이 괜찮은 임지열이 1번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라인업을 구상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키움은 임지열(지명타자) 전병우(1루수) 이정후(중견수) 푸이그(우익수) 김태진(좌익수) 이지영(포수) 송성문(3루수) 김휘집(유격수) 김혜성(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이 꾸려졌다. 선발 투수는 타일러 애플러. SSG는 윌머 폰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