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빙 ‘러브캐처 인 발리’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18일 오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정민석 PD, 김은미 PD를 비롯해 전현무, 장도연, 주우재, 가비, 김요한이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러브캐처’ 두 번째 도시 테마 시리즈 ‘러브캐처 인 발리’는 매혹적인 섬 발리에서 사랑을 잡으려는 ‘러브캐처’와 돈을 잡으려는 ‘머니캐처’가 끝없는 의심 속 진짜 사랑을 찾기 위해 펼치는 연애 심리 게임이다. 전현무는 “영화, 시나리오 작가들은 어떡하나. 실제가 이렇게 재미있는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정민석 PD는 “‘러브캐처’가 올해면 5년째고 연애 예능 중에서는 장수 프로그램”이라며 “긴 제작 기간을 가졌고 제일 큰 제작비를 투입했다. 그래서 구성도 많이 바뀌었다. 발리를 전부 돌아다녔다고 할 정도다. 여행을 통해 연애 감정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했다. 추리요소가 있다 보니 누가 러브캐처이고 머니캐처인지 볼 수 있도록 새로운 룰도 추가했다”고 소개했다. 전현무는 “나도 추리하려고 들어왔다. 녹화를 중간 정도 했는데 추리보다는 러브 자체에 몰입하게 되더라. 누가 러브인지 머니인지 관심이 없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과몰입을 드러냈다.
이어 “연애 프로그램을 많이 봐 왔는데 웬만하면 자극이 없다. ‘러브캐처 인 발리’는 20대 초반으로 돌아가는 느낌이다. 상황이 드라마틱하고 리얼하다 보니까 대학생 때 생각이 나더라. 미쳐버리겠다”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유일한 원년 멤버 장도연은 새로운 왓처와의 호흡을 묻자 “워낙 다들 방송을 잘하는 사람들이라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스튜디오 분위기는 역대급으로 재미있다고 말할 수 있다. 안타까운 건 방송에 못 나갈 이야기가 많다는 거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주우재는 “합류할 때는 솔직히 큰 생각이 없었다. 멤버들이 좋아서 했는데 이전 시즌보다 훨씬 스케일이 커져서 놀랐다. 큰 기대 없이 왔다가 조금씩 ‘러며든다’고 해야 하나. 나는 재미있게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만의 장점에 대해서는 “뻔하지 않다. 중반부쯤 가면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데 우리도 녹화하면서 자주 일어나게 된다. 뻔하지 않은 관계들이 복합적으로 꼬여있다. 그런 것들을 보는 재미가 있다”고 말했다.
가비는 “주우재처럼 크게 기대는 안 했다. 남 연애에 대해 크게 과몰입을 안 하는 스타일인데 같이 보니까 과몰입을 안 할 수 없다. 캐처들의 심리가 너무 잘 보여서 과몰입을 할 수밖에 없더라. 함께 하게 돼 영광”이라고 전했다.
캐처로 섭외를 받았다가 왓처로 활약하게 된 위아이 김요한은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녹화를 하고 나니 아쉬웠다. 이런 녹화가 처음이었다. 캐처들 표정이 다 보이니까 관계성에 과몰입이 됐다”고 말했다. 전현무는 프로그램의 인기 비결로 영상미를 꼽았다. 그는 “영상미가 너무 뛰어나다. 연애에 관심 없는 사람도 여행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고 봐도 될 정도다. 그 안에 러브캐처, 머니캐처가 있어서 더 재미있더라. OTT에 최적화됐다”고 밝혔다.
가비와 김요한은 프로그램의 관전 포인트로 “명품 서바이벌 심리전”, “희로애락”이라고 답했다. 특히 김요한은 “누군가가 기뻐하면 다른 누군가는 슬퍼한다. 흔들리는 동공까지 다 보이니 과몰입하기 좋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