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 로이터=연합뉴스 1930년에 시작한 월드컵 역사상 첫 여성 심판이 탄생했다.
23일 AP통신 등 외신은 스테파니 프라파르(39·프랑스)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에서 네 번째 심판(대기심)으로 나서며 월드컵 본선 경기 첫 여성 공식 심판에 이름을 올렸다고 전했다.
대기심은 하프라인 옆 양쪽 벤치 사이에서 선수 교체 등의 역할을 맡는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번 월드컵 본선에서 사상 처음으로 여성 심판을 기용하기로 했다. 총 6명(주심 3명·부심 3명)의 여성 심판이 이름을 올렸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심으로 뽑힌 남녀 36명 중 여성은 프라파르와 살리마 무칸상가(르완다)·야마시타 요시미(일본) 등 3명이다. 69명의 부심 중에도 네우사 백(브라질)·카렌 디아스(멕시코)·캐스린 네즈빗(미국) 등 여성 심판 3명이 있다.
여성 주심과 부심 6명 중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선 심판이 프라파르다.
2009년 FIFA 국제심판 자격증을 딴 프라파르는 2011년 프랑스 3부 리그에 이어 2014년 프랑스 리그2 경기장을 밟았다. 2019년에는 여성 최초로 프랑스 리그1 심판이 됐다.
2019년 프랑스 여자월드컵 결승전에서 주심으로 나선 그는 2020년 12월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경기에서 주심을 맡기도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