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이 32년째 ‘사랑의 김장 나눔’으로 온정을 이어나갔다.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은 24일 울산 동구 현대백화점 옆 현대광장에서 '제32회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이들 기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저소득 가정 2525세대와 복지시설 44곳에 김장김치 총 3290통(1만6000여 포기)을 전달했다.
행사에는 한영석 현대중공업 부회장, 김형관 현대미포조선 사장을 비롯해 김종훈 울산 동구청장, 동구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현대중공업은 1991년 전국 최초로 김장하기 행사를 열었다. 이후 매년 직접 김장 김치를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눠줬다. 2020년부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자원봉사자들이 모여 김치를 담그기가 어려워지자 완제품 김치를 구매해 전달해 왔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김장 김치를 6000여 포기 더 늘려서 준비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추워지는 날씨 속에서 따뜻한 마음이 지역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전날 울산 본사에서 선박 블록 제작 사외 협력업체와 안전관리 기술지원 협약을 맺었다. 해당 사외 협력사는 세진중공업, 이영산업기계, 현대힘스, 대상중공업, 메디콕스 등 5곳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안전 부문 내 별도 전담팀을 신설해 사외 협력사에 안전관리 기술을 전수하고 종합 컨설팅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