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27일 오후 7시(한국시각) 카타르 아흐메드 빈 알리 경기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E조 2차전 코스타리카전을 갖는다.
지난 23일 첫 경기에서 강호 독일을 2-1로 꺾은 일본은 기세가 한껏 올랐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를 꺾는다면 얻는 것이 많다. 먼저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죽음의 조'를 통과, 16강 진출 티켓을 거머쥘 수 있다. 이 경우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2개 대회 연속 16강 진출 쾌거를 이룬다. 앞서 월드컵 16강이상 진출한 아시안 팀은 일본이 3회로 가장 많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세 번이다. 한국이 두 번째로 많은 2회 16강에 올랐는데, 2002년 한·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였다. 그 외에 아시아 국가로는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북한이 1회씩 16강에 올랐을 뿐이다.
일본이 27일 코스타리카전에서 이기면 월드컵 무대 통산 7승으로 아시아 국가 역대 월드컵 최다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현재까지는 한국(6승 9무 19패)과 일본(6승 5무 11패)이 6승으로 같다. 이번 대회 전까지 한국이 아시아 국가 중 월드컵 최다승 1위였지만, 일본이 독일을 꺾은 반면 한국이 우루과이와 비기면서 공동 1위를 내줬다.
FIFA 랭킹만 보면 일본이 24위로, 코스타리카(31위)보다 7계단 더 높다. 일본이 강호 독일을 2-1로 꺾어 분위기가 오른 반면 코스타리카는 우승 후보 스페인에 0-7로 크게 졌다.
다만 일본은 독일전에서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가 허벅지 부상을 당했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토미야스 다케히로 역시 경기 종료 후 허벅지에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져 수비진에 걱정이 생겼다.